나의 특별한 휴일, 함께하기 좋은 트렌치

 봄에 맞춰 부드러운 핑크 컬러로 준비해 보았어요;)

 밀크코코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베를린 트렌치를

 다른 분위기로 풀어 보았어요

클래식한 트렌치

 자칫 고루해 보이는 디테일을 덜어내고

조금은 더 트랜디하게 풀어낸 디자인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불필요해 보이는 디테일을 잡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샘플이 완성되고 모델 촬영을 진행하다 보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1월부터 촬영진행까지 끝내고 촬영분을 버리고 다시 샘플을 보는 과정을 반복해서 완성된 디자인

일반적으로 트렌치는 허리 옆선에 고정할수 있는 고리가 배치되는데요

고리를 코트 뒷면으로 구성해 두었어요

스트랩 없이 착용했을때

정면에서 보았을때 고리가 드러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싫어서

코트 뒷면에 두었는데

핏감이 더 깔끔하게 느껴져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했어요

 직선적으로 풀어낸 베를린 디자인도 멋지지만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분과 여유가 없는 암홀라인이 불편하게 느껴져

어깨와 암홀라인을 조금 부드럽고 여유있는 레글런 디자인으로 수정했어요

  베를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테일은 살려 제작했어요

버클로 구성된 소매보다 버튼 소매 스트랩이 더 예쁘고 깔끔하게 느껴져 

그 디자인은 그대로 담았어요

허리 스트랩도 버클이 아닌 버튼으로 사이즈를 조정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했어요

버클없이 심플하게 스트랩만으로 구성된 르메르 스타일이

지난 시즌부터는 더 예쁘게 느껴지기도 했고

리본으로 간단히 매듭만 했을때

스트랩 끝에 버클이 나와 있는 느낌이 싫어 과감히 생략했어요

  스트랩 만으로 제작했다가

마지막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 소매와 동일하게 버튼으로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답니다

 코튼 혼방된 소재

캐쥬얼한 디자인에도 잘 어울리는 트렌치

패턴이 완성되고 첫 샘플은 

예전 베를린 트렌치와 동일한 원단이였어요

차르르하고 구김이 잘 생기지 않아 좋지만

캐쥬얼한 코디와는 잘 어울리는 않는 점이 너무 아쉽게 느껴져 원단을 변경했어요